소통 채널의 선택 기준

Posted by on Dec 27, 2014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기말이면 어김없이 성적 세부사항 확인 관련 메일을 받는다. 성적 산출의 근거를 항목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것이다. 메일 자체는 달갑지 않으나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 알 권리는 학생에게 있으므로 최대한 자세히 답해주려 노력한다. 그런데 성적 관련 문의를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받을 때면 학생과 내가 소통의 채널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음을 깨닫는다. 내게 스마트폰 메시지는 사적인 실시간 채널로 학생들이 사용해도 좋은 경우는 출결관련 통보나 긴급한 문의에 한한다. 갑자기 수업에 오지 못하게 되었다거나 발표와 관련하여 바로 답변을 얻어야 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에게는 친밀성 혹은 긴급성 여부가 소통 채널의 선택 기준이 되지 않는 듯하다. (물론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성적만큼 긴급한 사항도 없겠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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