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배움의 친구들

Posted by on Jan 2, 2015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여론의 조직과 조작을 가르는 것은 지성과 양심이지만, 그들을 정의하는 것은 권력과 자본이다. 이 무시무시한 모순을 견뎌낼 힘이 전사회적으로 급속히 고갈되고 있음을 느낀다. 지레 겁먹고 어두운 구석에 웅크리거나 허공을 이리 저리 찔러대다가 제풀에 나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라는 일인칭 단수형 주어를 버려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내가’라고 묻는 내가 답답한 요즘. 함께 배우며 웃고 떠들던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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