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런 민낯

Posted by on Jan 14, 2015 in 단상, 말에 관하여 | No Comments

‘민낯’을 다음 사전에서 찾으니 ‘화장을 하지 않은 본디 그대로의 얼굴’이라는 정의가 나온다. 하지만 최근의 기사에서 ‘민낯’이 사전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하다. ‘언론의 민낯’, ‘권력의 민낯’, ‘재벌가의 민낯’… 실제 얼굴을 가리키는 경우는 기껏해야 연예 가십 기사 정도일까? ‘민낯’이 수치스럽고 은밀한 모습이 되어버린 시대, 사람들은 옛 사진 속 앳된 민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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