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have는 사역인가요, 피동인가요?

Posted by on Jan 19, 2015 in 말에 관하여, 영어 | No Comments

페친 한 분께서 “To speak Chinese means you begin to think as Chinese people do. You begin to understand how Chinese speakers have the world organized, how they perceive things. And that is a vital step if you’re going to be culturally competent.”에서 have가 사역동사인지 질문하셔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답변: 굳이 이 문장을 기존의 문법 유형으로 분류하자면 “have one’s leg broken”과 같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당한 경우’와 어느 정도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람을 시켜서 차를 수리하는 사역과는 다른 상황이죠. 하지만 전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꼭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이렇게 기존의 문법규칙을 따라 깔끔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는 “have the world organized”하는 주체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구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세계관의 조직은 주체와 객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해야지 (1) 주체가 독립적이고 능동적으로 구성하거나 (2) 외부세계의 영향으로 일방적이며 수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예문은 삶의 많은 현상들이 능동/수동의 두 가지 범주로 깔끔하게 나누어질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듯합니다. :)

문장 출처:
http://a.voalearningenglish.in/5428-Will-Chinese-Replace-English-as-the-Global-Languag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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