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그리고 역사

Posted by on Jan 31, 2015 in 단상 | No Comments

SNS의 타임라인은 ‘구조적 기억살싱증’을 강제한다. 웹의 역사를 가장 잘 보존해야 할 구글 등의 거대 기업들은 아카이빙 기능을 점차 축소하고 있다. 디지털 아이덴티티는 서비스의 부침에 생성되었다가 이내 사라지고, 자본과 정치적 실익은 특정한 사건들만을 기억할만한 것으로 명명한다. 삶의 주요 영역들로 깊이 침투한 디지털 생태계. 그 진화의 기록들을 간직하고 인류의 기억으로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 생명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빛처럼 깜빡거린다. PC통신이, 싸이가, 프리챌이 그랬듯, Facebook도 Twitter도 언제 그렇게 잊혀진 기억이 될지 모르겠다.

 

https://medium.com/message/never-trust-a-corporation-to-do-a-librarys-job-f58db46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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