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C에 대한 맹목적 신뢰

Posted by on Feb 25, 2015 in 과학, 링크 | No Comments

기사가 어떤 주장을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세부 사항에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1. “교사들은 더는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개인별 온라인 수업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교사와 함께 학교에서 보완하고 토론하고, 상호작용을 합니다. 디지털이 가진 강점과 오프라인 교육이 가진 강점을 이용해서 기존이 일방통행 방식의 수업이 가졌던 50%의 이해도 달성을, 9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 (1) MOOC에 대한 전적인 신뢰는 과연 타당한가? 공중파 TV와 칸 아카데미 등의 보고에서 MOOC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가능성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위와 같은 선언이, 웹기반교육 초기에 유행했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내용을 자신만의 속도와 스타일로”라는 구호와 비슷한 것으로 본다. (2) 미국에서 MOOC가 안착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MOOC는 여전히 실험단계다. (3) MOOC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과 함께 반교육적, 반노동적인 측면도 분명 논의되어야 한다. MOOC에 대한 맹목적 신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사실 해상도가 높은 디지털은 아날로그와 구분이 없습니다. 아날로그 신봉자들은 사람의 뇌가 아날로그인 줄 아는데요. 신경망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디지털입니다. 사람의 시각은 약 1억 화소의 디지털 소자에 해당되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뇌의 각 부분이 하는 역할은 개인별로 다르며, 뇌의 발달에 따라도 다릅니다.”

–> 이 부분에서 “아날로그 신봉자들은 사람의 뇌가 아날로그인 줄 아는데요. 신경망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디지털입니다.”가 잘 이해가 안된다. 신경망이 디지털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런가?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

3. “입시교육의 목표인 대학 위상이 MOOC로 인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Next ED’를 만들어 KAIST와 MOOC를 추진할 계획이란 기사도 떴습니다.”

–> 정말 MOOC로 인해서 대학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을까? 만약 대학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면 그것은 좀더 큰 차원의 사회경제적 동인으로 설명되어야 하지 않을까? MOOC는 그런 구조적 변화의 일부로 파악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MOOC 때문에 대학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이라는 생각부터 든다. 정말 그러한가?

관련기사: http://slownews.kr/37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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