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육, 과목을 폐지하다?

Posted by on Mar 22, 2015 in 과학, 링크, 영어 | No Comments
핀란드 교육의 혁명적 변화 시도에 관한 인디펜던트 기사입니다. 여간해서 ‘혁명적’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지만 이 경우에는 그럴만하다고 생각되네요.

변화의 내용은 “전통적인 과목을 폐지하고 주제별로 가르친다”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 적용해 보면 국어, 수학, 영어, 역사 등의 과목명이 아예 사라지고, 다양한 주제가 교육의 중심에 놓이는 것입니다. 사실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식의 학습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죠.

기사는 두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이라면 “카페테리아 서비스”라는 주제 하에서 관련된 언어, 수학, 소통능력, 쓰기 등을 배웁니다. 좀더 학술적인 주제라면 “유럽연합”이라는 단원에서 언어, 역사, 경제, 지리 등을 통합적으로 배우게 되구요. 이런 식으로 교육구조가 재편될 경우 교과과정의 대대적 수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통합적 교수학습안 마련, 교사들의 협업패턴 및 학생 평가방식의 변화 등이 예상됩니다. 사회적으로는 학교교육의 내용에 대한 기대가 변화할 것이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지겠지요.

아직은 시작 단계이고, 현장 교사들의 반발도 큰만큼 괜한 호들갑을 떨 이유는 없겠습니다. 준비과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밀어부치다간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예상하는 것도 어렵지 않구요. 솔직히 핀란드 교육이 모든 면에서 정답인 것처럼 소비되는 방식은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차근 차근 현실화하고 있는 핀란드 사회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헬싱키발 교육혁명이 실패한 실험으로 끝날지, 또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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