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사람에겐 돈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Posted by on May 12, 2015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몇 단어를 더 배웠는지, 어떤 문법 항목을 새로이 배웠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움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변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글을 써서 제출한 과제를 채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는 과정에 담긴 고뇌와 설렘, 아픔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채워진 호기심만큼 중요한 것은 목마름의 깊이입니다. 지식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가입니다. 알게 되었다는 사실보다 앎을 통해 깨달은 무지가 훨씬 값진 것입니다.

“priceless”가 왜 “무가치한”이 아니라 “더없이 값진”이라는 뜻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세상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가와 판단을 멈추고 조용히, 오랜 침묵으로 지켜볼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숫자로 변환하려는 시대는 계량해야 할 대상와 헤아려야 할 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일체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사람에겐 돈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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