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지만 나만 신기해 하는 일

Posted by on Jun 3, 2015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영문이름으로 된 웹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오래 방치한 결과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나 자신 조차 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오늘 아침 두둥~

일어나자 마자 메일을 확인하니 낯선 유학생으로부터 메일 한통이 와 있었다. 공부하던 학교 한인회 사이트에서 내 정보를 보았는데 자신의 논문을 검토해 줄 수 있겠느냐는 요청이었다.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이제 전업 사진가로 살고 계신 것 같지만’이라는 말과 함께. 빵터져서 깔깔대고 웃었다. 오랜만에 이전 주소를 방문해 보니 진짜로 어떤 사진가가 쓰고 있었다. (근데 사진은 별로… 음…)

이메일을 읽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핸드폰에 한 페친의 메시지가 뜬다. 내 도메인 주소를 넣었더니 어떤 사진사 페이지로 연결된다면서. ‘이 두 사람 필시 아는 사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메시지를 보낸 페친께 물었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란다. ‘아니 이런 우연이!’라며 둘이 또 한참을 웃었다.

결론: 별것 아닌데 나는 정말 신기하다. 나도 잊고 있었던 일을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동시에 알려주다니. (한 분은 미국, 다른 한 분은 네델란드 거주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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