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의 계절

Posted by on Jun 18, 2015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내 수업을 무려 네 개 들은 대학원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여름 졸업이라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작은 카드를 건넨다. 나도 정말 고마웠다고, 또 보자고 인사한다. 돌아오는 길, 한숨과 설렘으로 카드를 연다. 내가 수업시간에 강조했던 “We teach who we are”라는 말(파커 파머의 말이었던 듯)을 기억하며 살아가겠다”는 이야기를 읽는다. 같은 하늘 아래 있지만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이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 학기마다 돌아오는 작별의 의례이건만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 배가 고프다. 저녁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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