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거세된 수업

Posted by on Jul 31, 2015 in 단상, 링크, 수업자료 | No Comments

강의를 맡은 학교의 대나무숲 페이지들을 읽는다. 수업 시간,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떠드는 모습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들이 많다. 수업이라는 공간에서 감정의 주체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 것일까?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 충돌 없는 토론, 너저분한 현실의 생략은 결국 배움의 제스처만 남길 뿐인데. 그런 수업을 하긴 싫은데.

— 말은 이렇게 하지만 늘 나의 감정노동을 최소화하는 수업을 해왔던 것 같다. 나의 평화는 너무나 연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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