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위의 위험성

Posted by on Aug 25, 2015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참담한 교육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당위적인 문장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을 해야 한다’는 요구는 대개 반교육적이다. 당위가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권위가 사람을 지혜롭게 할 수 있다는 믿음만큼이나 비논리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해야 한다”거나 “~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표현이 나올 때마다 벌떡 일어나 고개를 좌우로 마구 흔드는 의례를 거행해야겠다. 글쓰다가 정신줄 놓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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