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혹은 역(逆)빅뱅

Posted by on Oct 15, 2015 in 단상, 말에 관하여 | No Comments
시 혹은,
역(逆)빅뱅
시인은
지금 이 세계, 또
지나가고 올 시대의
삼라만상에
수많은 정신에 흩어져 있는
삶과 죽음의 상상력을 모아
단단한 언어로 엮는다.
시를 짓는 것은
거꾸로 빅뱅.
시간과 공간과 상식을 거스르는 일.
그래서 시는
밀도가 높다.
모든 걸 빨아들일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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