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기사 제목 뒤집어 보기: 누가 대한민국이고 누가 반역자인가?

Posted by on Nov 21, 2015 in 단상, 링크 | No Comments

뉴욕타임즈 기사는 <South Korea Targets Dissent>라는 제목을 달았다. South Korea는 현정부를, Dissent는 정부를 비판하는 다수의 국민을 의미한다. 국가명이 정권을 가리키는 표현을 관례적인 쓰임으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태의 본질을 살피면 뒤집힌 표현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거스르는 반역자(dissent)는 국정 역사교과서와 노동개악의 비판자들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있는 현정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독’을 권하고자 한다. <South Korea Targets Dissent>를 시위대의 편에서 읽어 보는 것이다. <South Korea>는 시민이며 <Dissent>는 정권이다. 따라서 <한국의 시민들, 역사를 거스르는 정권을 겨냥하다>로 말이다. 시민이야말로 대한민국(South Korea)이다. 반역자(Dissent)는 정권이다.

존경하는 역사학자 하워드 진(Howard Zinn)은 “수많은 불의는 체제에 대항하고 반역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말을 남겼다. 진정한 애국심은 정권에 대한 맹목적 순종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들어 이 구절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른다.

도대체 누가 대한민국이고 누가 반역자인가?

http://www.nytimes.com/2015/11/20/opinion/international/south-korea-targets-dissent.html?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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