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가 꿈에 나왔다.

Posted by on Jan 22, 2016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한국에 잠시 왔는데 정치인들이나 정부 관계자랑 만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랑 저녁을 먹고 있다. 허름한 호텔 식당에서 수행 비서도 경호원도 없이 사람들과 수다떠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응원했는데 안불러주고 말이지’라며 가서 말을 붙여보려 했으나 밥먹으면서도 침튀겨가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아저씨. 그 와중에 본지 7-8년 쯤 되는, 하나도 안친한 선배 하나가 불쑥 나타나서 ‘너 싸이O드 다니지? 그거 망해가는 거 같던데 해외에 수출을 해서라도 살려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묻길래, ‘그러죠 뭐’라고 얼버무려 버렸다. (그 와중에 속으로 ‘웬 싸O월드? 그리고 저기 버니 샌더스가 있단 말이야! 근데 이거 꿈인가?’라고 말함. 얼마 전 본 인셉션 덕분인가?) 그러다가 갑자기 몰려온 사람들이 순식간에 샌더스를 둘러싸는 바람에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림.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판단한 나. 긴 부페 음식 테이블 밑을 포복으로 통과하여 그에게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 시계 알람이… #팬심이개꿈을만났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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