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내 앞에 놓여있다

Posted by on Feb 1, 2016 in 단상, 링크, 일상 | No Comments

“가자 또 가자 모든 것 주인되는 길. 오 해방이여”

연주할 때마다 마음 뜨거워지며 감정이 절제되지 않는 노래가 몇 있다. 이 노래도 그중 하나다. 노래방 문화가 들어서기 전, 주점에서 밤새 노래를 부르곤 했었다. 사람마다 자기 레퍼토리가 한두 곡쯤 있었던 시절. 이 노래는 내 ‘십팔 번’ 중 하나였다. 노래를 잘 하고 못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길은 내 앞에 놓여 있다” 한 소절에 각자의 마음길 하나 쉬이 났으니 말이다. 외롭지만 회피할 수 없는 길. 열망과 망설임이 뒤범벅 된 길. 그 언젠가 수많은 이들과 같이 걷고 싶은 길.

그래서 오늘도 걸어야만 하는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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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내 앞에 놓여있다
나는 안다 이 길의 역사를
길은 내 앞에 놓여있다
여기서 내 할 일을 하라

허나 어쩌랴 길은 가야 하고
죽창 들고 나섰던 이 길
가자 또 가자
모든 것 주인되는 길

오오 해방이여

가자 또 가자
모든 것 주인되는 길

오오 해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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