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욕망을 내 욕망의 틀에 가두는 일

Posted by on Feb 1, 2016 in 단상, 말에 관하여, 일상 | No Comments

“결혼 안해? 나이도 찼는데 해야지”, “당연히 여자가 애를 키워야지.”, “마흔이 훌쩍 넘었잖아. ~ 안하고 뭐하냐?” “넌 도대체 왜 그런 일을 하고 있니? 이해가 안된다.”

누군가를 가두는 일은 중대 범죄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틀 안에 가두어 놓으려 한다면 어떨까요. 꽤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지 못합니다. 상대의 의지와 욕망을 내 인식과 욕망의 틀에 가두려는 시도와 신체적 감금 사이의 유사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저부터 타인의 욕망을 제어하려는 충동을 떨쳐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르침’이라는 핑계로 마음을 가두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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