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se of Style

수업 준비차 스티븐 핑커의 <The Sense of Style>을 읽고 있다.

전에도 지적했듯이 “유명한 사람은 뭘 해도 또 유명해지는 경향”이 있다. 인지과학 분야의 걸출한 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핑커가 글쓰기 책을 썼고, 언론은 열심히 ‘책광고’를 해주었다. 이곳 저곳에서 강연 요청 또한 쇄도했다. 학계에서는 더 유명해질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이번엔 대중적인 글쓰기 분야로까지 유명세를 넓혔다. 경제 뿐 아니라 학문과 출판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은 진리인 듯하다.

그렇다고 이 책에 고유한 강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작가나 비평가가 아닌 인지심리학자가 쓴 글이기에 특정한 법칙을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지적 기제를 설명하려는 노력이 여기 저기 보인다. ‘내 말 들어. 이게 맞고 더 있어보여’가 아니라 ‘이렇게 써야 독자에게 더 확실히 전달돼. 내가 차근 차근 설명해 줄게’라는 식이다.

학문적으로 핑커를 좋아하건 그렇지 않건 그의 글쓰기 재주에 대해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의 필력과 입담의 노하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소장해도 좋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있는 분들께 아래 링크를 추천한다.

Guardian 리뷰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4/sep/03/the-sense-of-style-the-thinking-persons-guide-to-writing-in-the-21st-century-steven-pinker-review

New Yorker의 관련기사
http://www.newyorker.com/culture/cultural-comment/steven-pinkers-bad-grammar

Edge.org의 인터뷰
https://www.edge.org/conversation/steven_pinker-writing-in-the-21st-century

NYT 리뷰
http://www.nytimes.com/2014/10/19/books/review/steven-pinker-the-sense-of-style-review.html

핑커 자신의 소개
http://stevenpinker.com/publications/sense-style-thinking-persons-guide-writing-21st-century

겨울 방학때 이 책 독파 모임이나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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