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뇌, 그리고 언어교육

Posted by on May 26, 2016 in 강의노트, 과학, 링크, 수업자료 | No Comments

“언어교육 연구에 계급이 없다”는 말을 하면 “언어교육이 그런 것까지 신경쓸 수는 없지 않나?”라는 뉘앙스의 답이 돌아오곤 한다. 물론 언어교육학자가 사회경제적 구조를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논쟁하면 된다. 하지만 빈곤이 학습자들에게 미치는 사회문화적 영향과 그에 따른 뇌신경발달의 변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진공상태의 연구”를 면치 못할 것이다. 계급은 그저 “수많은 변인 중 하나”가 아니라 아동의 경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변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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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분석 결과,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한 어린이들은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한 동년배에 비해 메틸화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메틸화는 가난한 어린이의 세로토닌 수송단백질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세로토닌의 가용성(availability)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울증과 관련된 현상이다. 또한 가난한 어린이들은 편도체의 활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는 어린이들은 우울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의 세스 폴락 박사(아동심리학)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가난이 인지능력과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거나, 사람의 내인성 생물학(intrinsic biology)이 빈부(貧富)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번 연구와 같은 후성유전학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 차이만이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은 특별한 유전자를 갖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경험에 따라, 그 유전자의 활성화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7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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