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Posted by on Jul 17, 2014 in Uncategorized | No Comments

얼마 전 누구나 다 알만한 글로벌 IT 기업에서 일하고 계신 분을 뵙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두어 달 전 온라인에 여러 차례 공유되었던 기사 이야기를 꺼냈다.

“회사 직원분들이 아이들한테 스마트폰 안주고 디지털 기기와 멀리 해서 키운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아 주변에 초등학교가 여럿 있는데 그렇게 하는 학교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될 거 같아요. 직원도 엄청나게 많고, 성향도 다 다르니까요. 사실 그 학교 다니는 자녀들은 일부죠.”

이야기를 들으며 명성이 높은 기업이나 대학, 기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지고 소비되는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기사의 신뢰도(credibility)를 높이기 위해 특정 기관의 이름을 강조하면서도 구성원의 다양성이나 통계 정보 등을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 암묵적으로 특정 집단의 사람들을 다 같은 사람들로 묶는 방식. 그리하여 사람들의 입에는 간단한 어구만이 남는다.

“그 회사 사람들은 애들한테 디지털 기기 절대 안준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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