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의 심리적 의미

This! #This

영상 처음 멘트에, 또 맨 끝 자막으로 “This”가 나온다. #This 태그도 있다. ‘바로 이거’ 정도의 의미 되겠다. 기사나 영상을 공유하면서 별말 없이 “This”라는 주석을 다는 이들도 종종 있다. “This”가 기본의미로 쓰이면 화자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대상을 가리킨다. 이는 화자와 멀리 있는 “That”과 대비된다. 그래서 눈 앞에 있는 뭔가에 주목하라고 할 때 “Look at this!”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아래 동영상의 제작자나 “This”라는 한 마디를 달고 게시물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This”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바로 자기 자신 앞에 있는 것” 즉, 심리적으로 가깝고 흥미로운 현상에 주목하기를 바란다. 일상생활에서 이미 이러한 “This”의 기능에 익숙해진 뇌는 “This”라는 표현에 자연스럽게/자동적으로 반응한다. 순간이지만 동영상이나 기사를 자기 앞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There is” 구문 중에도 이러한 this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There is this~ 구문이 있다. 예를 들어 “There is this weird guy at the local library.”라고 하면 “동네 도서관에 이런 이상한 남자가 있는데…” 정도의 의미인데, “this”를 사용함으로써 듣는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킨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마음 속 장면으로 청자를 초대하여 ‘가까이서’ 생생히 그 남자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This는 물리적 거리이면서 심리적 거리다. 많은 언어표현은 이렇게 물리적 세계와 심리적 세계에 걸쳐 있다. 인간만이 언어를 가졌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많은 동물들이 나름의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리적 세계와 심리적 세계, 또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 언어의 특이성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뭐 그리 대단할 것도 없지만 말이다!

https://www.facebook.com/mlb/videos/101542694756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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