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명사 중심, 영어는 동사 중심?

적지 않은 분들이 언어 대 언어의 비교를 ‘겁없이’ 하시곤 하죠. 상황 변이나 텍스트 장르에 대한 고민을 조금만 해봐도 한국어와 영어를 이렇게 간단히 분류할 수 없다는 걸 대번에 알 수 있는데 말입니다. ‘딱부러지게 말하는 스타일’에서 ‘전문가의 향기’를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것 또한 큰 문제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복잡한 건 복잡하다고 해야 하는데 ‘내가 다 알거든’ 하는 식의 화법을 구사하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덧댐: 아래 글에 “어는 Do you want more coffee?를 More coffee?라 한다. 한국어는 ‘커피 더 마실래(요)/줄까/드릴까요?’를 ‘커피 더?’라 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동사 없이 명사만 쓰는 경우는 적다.”라는 부분이 있다. 커피 전문점에서 주문한 메뉴가 나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이 대목이 더욱 잘 이해될 것이다. 우리 말로는 “아메리카노 두 잔 나왔습니다.”라고 해야 되는 상황에서 영어 표현으로는 “Two Americanos”면 족하다. 사실 이 경우 영어권에서는 명사로만 표현하는 게 더욱 적절하다. 한국어에서 “아메리카노 둘!”이라고 하면 고객들이 황당해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메리카노 두 잔 나오셨습니다”는 제발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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