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풋이 중요하다!?

점점 “언어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풋(input)”이라는 말이 시큰둥해진다. 인풋이 중요하지 않은 교육이 있던가? 영어 인풋을 늘리는 동안 어떤 경험이 줄어드는가? 어떤 자원이 소진되는가? 인풋은 어떤 정서적, 인지적 변화를 가져오는가? 영어를 배우면서도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말자. 학습자는 생각하고 느끼는, 몸을 가진 인간이다. (이는 비단 영어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풋’이라는 말은 언어와 개인을 데이터와 단말기의 관계로 파악한다. 백 단어를 다 외울 때까지 집에 가지 못하는 규칙도 ‘인풋을 늘리려면 어쩔 수 없다.’ 그런 ‘인풋’에는 경제도, 문화도, 제도도, 가치도, 무엇보다 학습자의 감정도 들어설 틈이 없다. 하지만 언어공동체 생태계(ecology)에서 뚝 떨어진 개인이 존재할 수 없다면, “인풋”은 늘 사회적이며 정치적이다.

인풋이 아니라 성장이다. 발달은 균형을 요구한다. 언어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교육’이다.

#뭣이중한디
#사람이중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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