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위기, 읽기의 위기

Posted by on Sep 11, 2016 in 강의노트, 단상, 수업자료 | No Comments

1. 텍스트를 읽고 그에 기반해 글을 써보라고 하면, 텍스트를 읽지 않고 쓸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 꽤 된다. 그러니까 “A를 읽고 한국 영어교육에 대한 함의를 논하시오”라는 과제에 대해 길가다가 아무나 붙잡고 “한국 영어교육에 대해 몇 마디 해주세요”라고 부탁했을 때 나올만한 답을 써내는 것이다.

2. 온라인에서 무슨 글을 읽어도 똑같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누군가의 텍스트는 이해와 분석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정해진 의견을 말하기 위한 ‘구실’ 같은 것이다.

3. 이 둘 사이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쓰기의 위기는 언제나 읽기의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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