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좇는 사람들

Posted by on Sep 13, 2016 in 단상 | No Comments

‘그거 너무 이상적인데요.’

이상(the ideal)은 현실에 없는 것들의 집합이 아니다. 이상은 현실 속의 가능태들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대안을 제시했는데 너무 이상적이라며 선결조건을 10개 쯤 다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보기엔 그 선결조건이 더 이상적이다.

변화를 위한 선결과제’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믿지 않게 되었다. 선결조건이 모두 충족된 후 오는 것은 ‘변화’라기 보다는 ‘수순’이다.

자신의 터전에 대한 변화를 말하면서 내가 필요없는 과제들을 나열하는 것만큼이나 우스운 일이 있을까. ‘변화는 너희들이 만들어, 나는 그 열매를 따먹을게.’라고 말하는 거 같은 분들.

이상을 좇는 사람들이 행동한다.
현실에 머무르려는 사람들은 선결과제를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 이상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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