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vs. 왜

Posted by on Sep 15, 2016 in 단상, 말에 관하여, 일상 | No Comments

지하철 옆자리, 모녀가 앉았다.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던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는 딸. 갑자기 뭔가 보라는 듯 핸드폰을 엄마 눈앞에 휙 갖다 댄다.

엄마: “엄마는 이거 이제 안보여.”
딸: “이게 왜 안보여?”
엄마: “그냥 잘 안보여.”
딸: “왜 안보이지 이게? 왜?”

듣고 있다가 한마디 거들 뻔했다.

‘계속 그렇게 ‘왜’ ‘왜’ ‘왜’ 외칠거니? 엄마가 그러시잖아. 그냥 잘 안보인다고. 그냥.’

오늘의 교훈:
그냥 힘든 사람에게
왜냐고 자꾸 묻지 마시라.
그럴 수록 그냥 더 힘겨워질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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