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소통의 도구이자 갈등의 씨앗

‘쓰는 용어가 달라서’ 소통이 안되는 상황보다 ‘(같은) 용어를 다르게 써서’ 소통이 안되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전자는 서로 다른 문화적 토양의 문제지만, 후자는 체화된 의미들이 충돌하는 문제랄까. 그런 의미에서 “그 동네는 그런 말들을 주로 쓴다더라”와 “도대체 이 말을 왜 그따위로 쓰는 거냐”의 차이는 사뭇 클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성경을 보면서 철저히 보수적인 기복신앙을 갖게 된 사람들과 급진적 사회변혁을 추구하게 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말로 소통하기’의 불가능성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AN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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