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appearing into the Character

Posted by on Mar 13, 2017 in 단상, 수업자료 | No Comments

조셉 고든-레빗은 <스노든>의 스노든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에드워드 스노든과 네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목소리나 억양 등에서 각고의 노력이 느껴진다. 한 인터뷰에서 고든-래빗은 “배우가 인물 속으로 사라지는” 연기가 좋다고 말했는데, “disappear into the character”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맡은 배역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배우. 그 사람이 되어버린 배우. 등장이 곧 퇴장인 배우.

풍경의 일부가 되어버린 사람은 풍경을 완성시킨다. 일부가 되길 거부하는 사람은 풍경을 오염시킨다. 그러고 보니 나도 사라지는 법을 배우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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