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Posted by on Mar 13, 2017 in 단상, 말에 관하여 | No Comments

말 한 마디에서 많은 것들이 읽힌다.

그는 “‘지금 당장’ 검찰에 가서 진실을 ‘밝히겠다'”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라고 말했다. 법치에 대한 경멸, 행위의 시점에 대한 무감각, 정치적 주체로서의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냄과 동시에, 대놓고 자기편을 향해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무엇 때문에 탄핵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아니, 자신은 결코 파면당할 수 없는 존재라고 굳게 믿고 있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반신반인의 자녀였으므로.

왕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민주주의는 이제 퇴장해야 한다. 비단 대통령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회도, 지방의회도 ‘왕족’으로 채워져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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