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문장

Posted by on Jun 5, 2017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밤새 얕은 잠 속에서 뭔가를 계속 썼다. 쓴 것을 모두 다 버리고 딱 한 문장을 남겼다. 그것만은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다. 다시 아침. 애를 써봐도 떠오르지 않는다. 남은 것은 지독한 아쉬움, 휴식 후의 피로감. 그리고 뭔가 나쁘지 않은 걸 쓰긴 했다는, 몇 분 되지 않아 화석이 되어버린 기억.

꿈은 때로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이다. 아니 현실은 종종 무서울 정도로 꿈같다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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