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

Posted by on Jul 30, 2014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왜였을까? 연애 상담 같은 건 별로 인생에 도움이 안되고 나름 진지하게 해본 지도 스무 해 쯤 지났는데 오늘 아침 문득 누군가가 그런 상담을 청해온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지하게 관계를 만들어 가려는 사람이라면 세 가지를 이야기해 주고 싶다. 먼저 피해야 할 사람 1순위는 ‘내가 노력해서 이만큼까지 왔는데’라는 멘탈이 강한 사람이다. 운과 연, 만남과 엇갈림, 공동체와 사회보다 자신의 노력과 재능이 훨씬 더 중요하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둘째는 세상엔 작고 약하고 상처받고 억울한 존재가 너무나 많다는 걸 아는 사람을 만난다면 좋겠다. 적어도 내 경험상 그걸 아는 이와 모르는 이의 차이는 꽤 큰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싶은 것은 편한 사람을 만나라는 거다. 예전 회사에서 가깝게 지내던 분에게 ‘어떻게 결혼하실 생각을 하셨어요?’라고 물었더니 처음부터 내내 만날 때마다 ‘영혼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조금 거창한 표현이었지만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괜찮은 것 아니겠는가!

물론 이 ‘조언’은 누군가에게는 고리타분하게 들릴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다면 전혀 쓸모 없는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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