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함의 끝

Posted by on Jul 31, 2014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포스트 내용이 역겹고 힘겹습니다. 마음이 약하신 분은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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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터넷에서 인간의 추악함의 끝장을 본 날이다. 한 영상에서는 레바논 부모(혹은 아버지?)가 아이에게 나무막대를 쥐어주면서 시리아 난민 아동을 폭행할 것을 강요하고 있었다. 또래쯤 되어보이는 아동에 대한 폭력을 강요받은 딸은 시리아 아이를 겁주고 때렸다. 당하는 아이는 극도의 두려움에 떨며 한없이 가여운 눈빛으로 울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폭행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악마 그 자체였다.

한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의 포스트에 의하면 냥이에게 밥을 챙겨주던 회원 하나는 싸늘한 주검이 된 냥이가 검은 비닐 봉지에 싸여 자기 집 문앞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이 냥이에게 밥주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람의 소행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물증이 없다고 했다. 사진을 보는 순간 고양이를 죽여 그 자리에 던져놓은 사람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고, 인간이 동물을 죽이고, 그 모든 일들이 수많은 이들의 몸에 끔찍한 상처로 남고, 이를 갈며 복수를 준비하고, 쌓여가는 증오가 더 많은 사람들의 피를 요구하는 전쟁으로 이어지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언제 숨이 멎을지도 모르는 나약하고 우둔한 존재들이 서로를 파괴하지 못해 마음의 병이 들어가는 세상이라니.

마음이 참 무겁다.
자고 나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을까.
거짓된 소망이라 해도 더 나은 내일이 될 거라 믿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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