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각박해졌네

Posted by on Jan 19, 2018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허기를 급히 달래려 동네 작은 식당에 들어갔다.
 
“여기 김밥 한 줄만 주세요.”
“네네.”
 
자리에 앉았다.
 
“근데 김밥에는 국물 안나오는 거 괜찮으세요?”
“네 국물을 안주신다고요?”
“네네. 국물 대신 물 드시면 되구요. 다른 메뉴 드셔도 되고요.”
 
메뉴판을 보니 다른 메뉴는 최소 두 배 가격이다.
 
“그럼 다음에 올게요.”
“네네.”
 
순간 허기가 싹 달아났다.
 
세상 참 각박해졌다는 생각.
다음엔 절대 안 갈 거라는 확신.
 
‘국물과 물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구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