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생산성

Posted by on Jul 31, 2014 in 단상 | No Comments

조직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하는 주요 근거로 생산성 증대를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대로 팀이 보유하고 있는 능력이 다양해지면 생산성이 높아지는데 반해 구성원이 다양해질 경우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팀내 여성의 비율이 높을수록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기사를 본 기억도 난다. 연구의 목적에 따라 성별, 연령, 인종, 전문지식 등 여러 요인으로 다양성을 정의할 수 있을텐데,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사회문화적, 정치경제적 맥락에 따라서 조직의 다양성과 생산성의 관계는 역동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언론을 통해 이런 연구들을 접하면서 의구심이 생긴다. 생산성이 떨어지면 다양성은 보장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다양성은 생산성에 복무해야 하는 하위 개념인가? 다양성을 독립변수로, 생산성을 종속변수로 놓는 프레임이야말로 사고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일 아닌가? 때로는 엄밀한 방법론이 자기성찰의 결여를 가리지는 않는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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