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Posted by on Jun 14, 2018 in 단상, 말에 관하여 | No Comments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 구닥다리 같지만 여전히 종종 접하게 되는 문구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분열”은 ‘하나로 존재하던 사물이나 집단, 사상 따위가 갈라져 나뉨’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정치사에 있어 한 번도 하나였던 적이 없었던 진보가 분열로 망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런 면에서 ‘통합’과 ‘분열’이라는 틀로 진보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려는 것은 (1) 여전히 통합의 수사를 전면에 앞세우는 일부 진보의 관점에서 정치지형을 바라보는 일이자, (2) 진보가 지향하는 다양성의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프레임에 갇히는 일 아닐까 싶다.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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