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관사가 어려운 이유

관사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한국어 화자에게 영어 관사가 어려운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허나 영어교육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죠. 관사는 개념적으로 상당히 복잡하여 이해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풀어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많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한 분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려우면 더 쉽게 정리해서 명확히 가르쳐 주셔야 하는데, ‘어차피 안되니까’, ‘차차 공부하다 보면 실력이 늘고, 실력이 올라가면 이해가 될테니까’라며 대충 얼버무리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 자세는 될대로 되라는 식에 가깝습니다. 요즘은 분명 좀 나아진 것 같지만 제 경험상 관사 교수법은 엉망이었습니다.

재미난 건 영어에서 가장 빈번히 나오는 품사 중 하나가 관사이고, 단일어로는 the가 빈도수 1위를 늘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관사의 바다 속에서 관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등잔 밑이 어두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학술논문 강의를 하면서 관사가 가장 어렵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관사공부중
#공부안하고알수있는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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