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of the 최상급+복수명사

one of the most important things

최상급은 의미상 뒤에 나오는 명사를 특정(to specify)하므로 그 앞에 the를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the tallest girl in her class”라고 하면 “그녀의 반에서 제일 키가 큰 소녀”가 되므로 이 어구가 가리키는 건 딱 한 사람이 된다. 최상급이 나타내는 대상이 단일 개체로 특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경우 그런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one of the most wonderful things in the world” 혹은 “one of the best things in my life”과 같은 “one of the 최상급 복수명사” 구문이다. 이 경우에는 “the 최상급” 뒤에 복수가 나온다. 왜 그럴까?

이는 인간의 인지가 과학적 계산과는 다름을 보여준다. “one of the tallest buildings”라는 말을 보자. 적절한 수학적, 물리학적 기준이 주어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은 하나 뿐이다. 하지만 위 경우에는 복수형(buildings)이 쓰였다.

물론 꼭 최상급이 아니라도 tallest buildings라고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 위키피디아 페이지의 제목과 헤딩이 그런 경우다.

List of tallest buildings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tallest_buildings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인간은 ‘가장 큰 빌딩’이라는 단일한 개체를 최상급으로 특정할 수도 있지만, 세계의 수많은 건물들을 줄세워 놓고 그 중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는 것을 묶어서 “tallest buildings”라고 특정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최상급이 특정하는 대상은 보통 단일 개체이지만, 일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집합(group)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기반하여 우리는 “the heaviest metals”를 생각해 볼 수도 있고,

What are the heaviest metals?
https://www.quora.com/What-are-the-heaviest-metals

the funniest jokes 라고 표할 수도 있다.

10+ Of The Funniest Two-Line Jokes Ever

10+ Of The Funniest Two-Line Jokes Ever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최상급 다음에 단수가 나와야 하는가 복수가 나와야 하는가는 ‘최상’이라는 말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한 데서 기인한 부적절한 질문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개념화 능력은 생각보다 유연하다!

결론적으로 한 반 25명 중 가장 큰 학생을 이야기할 때는 단일한 사람으로 특정될 가능성이 높기에 ‘the tallest girl”이 적절할 때가 대부분일 것이고, 이보다 훨씬 넓은 모집단(population)에서 최상을 이야기할 때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집단을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점을 기억하면 되겠다.

아래 예문으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Using articles properly is one of the most difficult things in learning English grammar.”

#관사공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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