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

고전적 동기이론의 외재적 동기(extrinsic motivation) /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구분은 문제가 많은 이분법이다. 인간과 공동체, 또 더 큰 사회가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동기를 한 개인의 ‘밖에 있다’거나 ‘안에 있다’고 말하기 힘든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동기는 안/팎이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안~밖이라는 연결고리, 즉 외부와 내부를 휘감는 흐름으로 파악하는 것이 좀더 생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재적 동기’가 ‘내재적 동기’를 압도하는 경우 문제가 커지는 게 사실이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돌아오는 답은 과도한 외재적 힘을 보여준다. “대학 가려고”, “뒤쳐지지 않으려고”, “성적 잘 받으려고”,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까” 등등..

하지만 가장 좋은 대답은 “할 수 있으니까요”나 “재미있잖아요”가 아닐까.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나아가 재미를 발생시키는 학습생태계의 구축, 이를 통한 ‘내적’ 흥미의 발현, 이것이 다시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외적’ 기제로 작용하게 되는 선순환이 학습동기를 이해하고 신장시키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삶을위한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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