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상수는 다름(variability)이다

Posted by on Sep 7, 2018 in 강의노트, 링크, 수업자료, 집필 | No Comments

Universal Design for Learning에 관한 책을 살피다가 아래 챕터 제목에 새삼 눈이 확 뜨인다.

“The only constant is variability” (유일한 상수는 다름이다.)

어찌 보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 모든 건 변한다는 사실 외에는’과 비슷한 말이겠다. 교육에서도 모든 게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상수로 놓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할텐데 그게 잘 안된다. 평생 받아온 일제식 교육의 아비투스는 쉽게 떨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 정도는 준비해야 하고
모두가 이 정도는 해내야 하고
모두가 이 기준에는 도달해야 하고
모두가 이런 방식으로 활동을 해야 하고
모두가 같은 과제를 제출해야 하고
모두가 같은 분량의 글을 써내야 하고
모두가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 와야만 하고
모두가 동일한 문제를 동일한 시간에 풀어야 하고
모두가 벨 커브 위에서 점수를 받아야 한다.

교육체제의 상수는 ‘모두’이지만
현실의 상수는 ‘다름’이다.

영어교육의 문제를 나열해 보라고 하면 학생 교사 구분 없이 가장 많이 드는 것이 “학습자가 너무 다르다”이다.

현재의 평가 시스템에서 학습자가 너무 다르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그러나 한편 학습자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은 주어진 현실이며 모든 배움의 전제일 수밖에 없다. 제도를 훌쩍 뛰어넘는 인간의 존재방식인 것이다.

우리는 ‘현제도’와 ‘문제’에만 천착하여 현실에, 본질에 눈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그런 사고방식에 깊게 물들어 있는 듯하다.

https://www.amazon.com/Culturally-Responsive-Design-English-Learners-ebook/dp/B0753397LL/ref=sr_1_1?s=digital-text&ie=UTF8&qid=1536287281&sr=1-1&keywords=Culturally+Responsive+Design+for+English+Learners%3A+The+UDL+Approach&dpID=51a9TbgMvfL&preST=_SY445_QL70_&dpSrc=srch

#영어교육공학
#유일한상수는다름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