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육의 지평

“그러나 학습이 기능적 수행으로 구성되더라도 운영의 근본정신은 늘 그것을 넘어서 있어야 한다. 기계적인 언어학습은 자칫 언어의 본질이나 언어생활의 근본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언어 지평은 표현과 수용 양쪽에서 모두 무한대로 열려있는 것이다. 이는 모국어든 외국어든 마찬가지이다. 외국어의 경우 제한된 언어능력으로 인해 이 지평이 좁아 보일 수 있으나 아무리 손쉬운 표현이라도 거기에 스며 있는 의미의 세계, 곧 문화적 온축은 무한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외국어의 경우도 학습자나 교수자의 역량에 따라 그 지평은 좁아지기도 하고 한없이 넓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언어의 기능적 숙련에만 치중하다 보면 의미론적, 문화적 지평을 스스로 차단하고 구문과 어법의 세계에만 안주할 수 있는 것이다.” – 신문수. 영어교육의 현실과 인간화 전망. 김길중 편저 <영어교육의 인문적 전망> 52-53쪽

 

#삶을위한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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