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 찰나

Posted by on Dec 22, 2018 in 단상, 집필 | No Comments

많은 인연들이 있지만 그저 스쳐갑니다. 우연히 마주본 얼굴, 이 사람도 나만큼 아프다는 걸 단박에 깨닫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알아보는 그 순간을 사랑합니다. 당신에게 아무 것도 아니었던 내가 함께 아파하는 존재로 변화하는 순간. 당신이 아름답기만한 꽃이었다가 상처입은 고목으로 내 고통의 뿌리에 닿는 순간. 그렇게 같은 대지에 뿌리박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세상 가장 긴 찰나를 기억합니다.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