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 의무론, 방법론의 관계

Posted by on Jan 9, 2019 in 강의노트, 단상, 일상 | No Comments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세계가 ‘당연히 그러해야 하는 상태에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가설들은 문제를 제기한다. 존재론은 세계가 어떠한지를, 의무론은 세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그리고 방법론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이 문제들은 서로 맞물려 있다. 세계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서는 그것이 당연히 그러해야 하는 상태에 있지 않음을 알 수 없고, 세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모르고서는 그것이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없다. 또 세계가 변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고서는 그것이 당연히 그러해야 하는 상태에 있지 않음도 알 수 없고, 세계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서는 그것이 변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 결과적으로 의무론과 방법론이 없는 존재론은 없고, 존재론과 방법론이 없는 의무론은 없고, 존재론과 의무론이 없는 방법론은 없다.” (빌렘 플루서, 몸짓들,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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