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절망

Posted by on Jan 11, 2019 in 단상, 일상, 집필 | No Comments

자본주의의 모순과 불평등에 대해 엄밀한 분석을 수행한 후 “그러니까 나는 부유한 자본가가 되겠어”라고 마음먹는 일. 신자유주의의 말할 수 없는 잔혹함에 대해 공부한 후 “그러니까 나는 경쟁에서 이겨야만 해”라고 결심하는 일. 참혹한 개천에 대해, 그 삶의 비루함에 대해 이야기한 끝에, “나는 저들과 함께 하지 않겠어. 꼭 용이 되어 탈출하겠어.”라고 주먹을 불끈 쥐는 일.

그런 일들이 자연스러워지는 세계에서 절망하는 영혼을 바라보는 일.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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