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말들

남들은 그냥저냥 넘어가는데

난 깜짝깜짝 놀라는 표현들이 있다.

 

‘아랫’사람/’윗’사람

‘부하’직원

사람을 잘 ‘다룬다’/’관리한다’

‘몸값’이 어마어마하다

가격이 ‘착하다’

얼굴 ‘천재’

‘팔리는’ 글

 

그리고 잘 보지 않던 드라마를 보면서 수없이 듣게 되는 말.

 

아들/딸 의사 ‘만들었다’

 

너무나 널리 퍼진 말들이어서

이런 말들을 쓰는 사람에게

선입견을 가질 이유는 없을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내가 받아온 훈련 덕분에

혼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민감해지되 상처받지 않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것이다.

 

극복을 위해

욕설의 언어학이라도 공부해야 할까.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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