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의 자기성찰성

영어공부는 거의 언제나 학습방법(how to)의 문제로 인식된다. 영어 이야기가 나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가 자동적으로 튀어나오곤 한다. 하지만 영어공부는 성찰과 비판의 대상일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전국민이 영어공부의 전문가라면, 전문가의 자기성찰성 또한 요구되어야 하는 것이다.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학습법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대중적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영어공부를 진지한 사유의 대상으로 다루는 일이었다. 영어관련서에 대한 대중의 습속(habitus)를 깨면서도 그중 일부를 받아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이 둘은 상반되는 주제이지만 사유되지 않는 공부는 가볍고 위험하며 불안하다. 무엇보다 거기에는 재미와 멋이 없다. 솔직히 지금 우리사회의 영어공부 중 적지 않은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다.

공부를 해나가는 것 만큼이나 공부하는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영어를 잘하는 것 만큼이나 영어가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 인식하는 일이 시급하다. 삶에 처참한 균열을 만드는 영어가 아니라 삶과 함께 성장하는 영어가 절실하다.

그냥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 같다. 하도 떠들어서 페친 중에서는 벌써 피곤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지만.

#삶을위한영어공부 조금만 더 가면 출발점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