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통해 인간을”

Posted by on Apr 8, 2019 in 삶을위한영어공부, 영어, 집필 | No Comments

한 독자께서 책에 대하여 “영어를 소재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단평을 남겨 주셨습니다. 영어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려는 책, 영어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를 살피려는 책. 맞습니다.

사실 이런 관점은 영어교육의 변두리 중에서도 변두리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영어공부의 목표는 영어를 잘하는 것, 그것도 빠른 시간 안에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투자 대비 수익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단단한 영어공부>를 통해 효율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했습니다. 무조건 입력의 양의 늘리는 방식에 대해 함께 성찰해 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네이티브라는 최종 모델에 대해 재고해 보자고 주장했습니다. 주류에서 벗어난 주제와 구성 때문이었는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학습서에 비해 많이 팔릴 책은 아니네요’라는 말씀을 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타당한 지적이십니다.

어쩌면 ‘어정쩡한’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낸 후 그런 어정쩡함을 공유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영어를 잘 가르치고 싶지만 삶을 먼저 챙기고 싶은 분들, 영어공부는 해야 하는데 이전의 방식에서 탈피하고 싶어 궁리하는 분들, 다들 말하는 ‘속전속결’ 방식은 아닌 것 같지만 명확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 말입니다.

그런 어정쩡함만이 자유로운 상상을 가능케 합니다. 상상하며 지어가는 것만이 삶에 뿌리박을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단단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영어공부 #유유출판사 #삶을위한영어공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