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만’의 한계

학생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오로지 영어만을 쓰기를 강요하는 수업은 아웃풋의 양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을지 모르지만 교수학습의 근본원리를 무시한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감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떤 과목이든 교수학습은 상호소통과 이해의 과정을 요구한다. 이 과정 없이 배움과 가르침이 원활하게 일어날 리가 없다.

영어로만 말해야 하는 학생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표현해 낼 수 없다. 오로지 영어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의미를 표현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교사는 오로지 학습자의 제한된 발화만으로 학습자의 상태, 지식, 의문, 선행지식 등을 파악해야 한다. 한계는 뚜렷하다.

영어교수학습에서 모국어가 방해요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측면을 철저히 간과한다. 학생들은 단지 영어로 말해야 하는 학습자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교수학습의 장에 참여하는 의미-창조자(meaning maker)라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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