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능시험과 수능 연계교재, 교과서의 수준비교

1. 최인철과 김재은의 연구 (2015)*에 의하면 EBS 수능 연계 교재와 수능 영어의 렉사일 지수는 교과서의 렉사일 지수에 비해 매년 100∼300가량 높게 나타남. 구체적으로 이게 무슨 말인지 좀더 살펴보면 아래와 같음.

2. 미국의 교육기관 Common Core State Standards Initiative
(CCSS)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고교 10학년의 경우 1,050L∼1,260L 사이의 텍스트를 주로 학습. 11-12학년의 경우에는 1,185L∼1,385L 사이의 텍스트를 공부

3. CCSS 자료에 따르면 한국 고교 영어 교과서, 구체적으로 영어 I과 II의 렉사일 평균 지수 982L는 미국 교과과정상 6∼7학년 정도의 렉사일 텍스트 기준. 다시 말해 한국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의 전체 수준은 미국 중1 정도가 보는 책에 대응.

4. 이에 비해 EBS 수능 연계 교재와 수능 영어의 경우, 최저 1,149L에서 최고 1,288L까지의 지수를 보임. 이는미국 11, 12학년에 해당하는 렉사일 지수.

5. 이와 같은 분석에서 고등학교 교과서와 수능 연계교재, 수능 사이에는 상당한 난이도 간극이 있음을 알 수 있음. 이 분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중1 텍스트 읽다가 고3 텍스트 읽는 꼴.

6. 물론 위의 분석은 텍스트 난이도를 다각도로 비교했다기 보다는 렉사일 지수라는 단일하며 한정된 지표로 텍스트 수준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한계를 지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와 수능(연계) 텍스트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부정하기는 힘들어 보임.

7. 평가를 위한 최적(?)의 전략 구사라는 요인도 있지만 이러한 텍스트 내적 요인 덕에 학생들이 해석을 줄줄 외우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 영어능숙도가 낮은 학생의 경우에는 미국 고등학교 2-3학년 수준의 텍스트를 읽어낼 재간이 도무지 없음.

* 최인철 & 김재은 (2015).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EBS 수능 연계 교재,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코퍼스기반 난이도 비교 분석. 멀티미디어 언어교육학회. 18(1), 59-92. Kim, Jae Eun & Choi, Inn-Chull. (2015). A corpus-based comparative analysis of linguistic difficulty among high school English textbooks, EBS-CSAT prep books, and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Multimedia-Assisted Language Learning, 18(1), 5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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