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한 유치하고 투박하기 짝이 없는 생각 한 조각

Posted by on Jun 10, 2019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쌓여
물흐르듯 관계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고 (인간–>관계)

관계를 쌓고자 하는 욕심에서 시작하여
하나하나의 인간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다. (관계–>인간)

갈수록 후자의 모습이 위험하고 혐오스러워 보인다.

관계가 목표인 관계는
‘관계를 리드하는’ 자신으로 한없이 빠져들기에
천박함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이 목표라고 해서
따뜻하고 포근하기만 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사람을 우선한다 해서
만족스런 관계를 형성한다는 보장은 없다.
더 아프고 더 슬프고 더 억울할 수도 있다.

단 한 가지,
사람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지킬 뿐이다.
그저 터질듯한 심장의 박동을 느낄 뿐이다.

자기계발서의 행복한 결말은 없다.

그런 결말 따위
서늘한 웃음으로 날려버리는 사람들이 좋다.

구원자들보다
상처입은 영혼이
훨씬 많은 영혼을
구원한다.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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