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수업, 한 학생의 메일

한 1학년생의 <묘사문 쓰기> 과제 제출 메일 중에서.

“묘사문을 쓰기 위해서 어떤 표현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생각하며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말로 다시 풀어보자면 이렇게 되겠네요.

(1) 표현을 고르기 위한 오랜 고민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글쓰기의 본령은 ‘쓰기’ 직전까지의 긴긴 시간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정과 생각, 사실과 의견이 글이 되는 순간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즐기고 또 견뎌내야 합니다.

(2) 영어로 된 글이라도 정답은 없으며, 작가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작가의 의도와 스타일을 맥락과 맞추어 쓰면 됩니다. 흔히 말하는 ‘네이티브처럼 쓰기’가 정답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비원어민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글을 씁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백을 깨우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고맙고 기쁩니다.

#삶을위한리터러시 #영어로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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